전체 글(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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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일: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 전혜진, 2019, 구픽
제목에서부터 이 소설이 어떤 내용일지 대강 느낌이 온다.이 소설은 여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임신지옥과 출산지옥을 자세히 소개하는 책이다. 나는 올해 여섯 살이 된, 귀엽고 사랑스럽고 내 온 에너지를 쏟아서 사랑해주고 싶은 이 아이에게 온 몸의 장기를 빼주고 세상과 하직할 수도 있지만, 임신과 출산은 지옥이라는 단어 없이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육아 지옥도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생략하기로 한다... 임신 전에는 임신이 정말 아름다워보였다. 광고에서처럼 흰 리넨 임부용 원피스를 입은 임산부가 행복한 표정으로 둥글게 부푼 배를 쓰다듬고, 드라마에서처럼 때가 되면 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헌신적인 의료진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는 게 내가 알고 있는 임신의 전부였다. 아이를 낳은 친구가 주위에 있었지만 임신, 출산의..
2023.06.21 -
Chemical Brothers - Let Forever Be
고등학교 때 밤 늦은 시간에 보던 뮤직타워 마릴린 맨슨 뮤직 비디오를 틀어주던, 뮤직타워에서 발견한 그룹. 바닐라 스카이에 삽입되었던 Where do i begin 다음으로 좋아하는 노래. Chemical Brothers라는 이름을 들으면 생각나는게 또 하나 있다. 아직까지 볼 기회가 없었던 영화, Chemical Generation. 트레인스포팅과 비슷할까? 궁금하군, 별 재미는 없을 것 같지만 봐야겠다. Let Forever Be How does it feel like, to wake up in the sun How does it feel like, to shine on everyone How does it feel like, to let fovever be How does it feel like, ..
2023.06.13 -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박혜란, 2019, 나무를 심는 사람들
아이가 다니는 #수지공동육아 어린이집인 #작은나무숲어린이집 4월 교육 모임에서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나는 육아서는 잘 읽지 못하는 편이다. 읽다 보면 우리 아이를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통계'에 빗대거나 경험에 비추어 잔소리처럼 늘어놓는 것 같아서이다. 그러나 육아서가 아닌, 어린이와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은 환영이다. 얼마 전에 읽은 김소영의 가 그런 책이었다. 박혜란 선생님의 책도 육아서가 아니라 에세이 같았다. '나는 이렇게 키웠으니 너도 그렇게 키워라'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키워 봤는데 ... 넌 어떻게 키울래?'라고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다. 육아를 하면서도 아이와 부모가 둘 다 행복해질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는 책이기도 했다. 서울..
2023.06.13 -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K. 르 귄, 2004, 시공사
바람의 열두 방향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제3권 『바람의 열두 방향』. 판타지와 리얼리즘의 경계를 뛰어넘어 문학의 미래를 제시한 작가 어슐러 K. 르 귄의 초기 걸작 단편집이다. 저자가 1975년 발표한 첫 번째 단편집으로, 인간 사이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르 귄의 한결같은 주제가 인류학, 심리학, 철학,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풍부한 문학적 은유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구현되어 있다. 저자 스스로 가장 낭만적인 작품이라 평하는 《샘레이의 목걸이》를 시작으로, 이상적인 도시 오멜라스를 배경으로 ‘희생양’ 테마를 섬뜩하게 제시한 휴고상 수상작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20세기의 파리와 15세기의 파리를 오가며 인간의 고독을 경쾌하게 풀어낸 데뷔작 《파리의 4월》, 네뷸러상과 로커스상에..
2023.06.12 -
방방 뛰는 아기
나는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구글포토에 자동으로 연동되어서 올라가게 해 놓는다 사진이 여러장 연속으로 찍히거나 비슷한 사진이 있으면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움짤로...!) 뜬다 예전에 키즈카페에 갔다가 아기가 트램펄린 위에서 노는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됐다 아아 얼마나 귀여운가아아 아직 다리 힘이 없어서 일어서서 막 뛰진 못하지만 니가 얼마나 신이 난 상태인지는 매우 잘 알겠구나아아아 귀염둥이이이이 이곳은 굽은다리역 근처의 에르마노키즈카페! 아기 데리고 지인 만나기 좋은 장소였다
2023.05.03 -
아이허브 구매 후기
아이허브를 오랫동안 끊고 살다가 오랜만에 건강 유지에 필요한 것들을 사봤다. 매일매일 노화하면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나를 위한 "퀘르세틴" 젤리라면 쌍수를 들며 환영하는 아이를 위한 "Nature's Way Alive! 키즈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구미" 그리고 면역력 향상을 위해 누구라도 기침을 하거나 기관지에 염증이 생길 거 같으면 뿌려줄 용도로 구매한 "프로폴리스 이뮨 서포트" 이름 길다 길어 ㅋㅋㅋㅋ 1. 먼저 NOW의 퀘르세틴 위드 브로멜라민! 이건 정말 물건이었다. 이걸 먹고 자면 알러지 약을 먹고 자는 것처럼 다음날 아침에 재채기와 콧물이 줄었다..! 진짜 신기했다. 영양제가 이렇게 효과가 있다고!??? 권장 복용법은 밥 먹기 20분 전에 한 번에 2개씩 먹는 것. 그렇게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
202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