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
-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 (Nine Tree) 패밀리 키즈룸
겨울 방학에 일 한다고 바빠서 세 가족이 여행을 가지 못했다. 개학하기 전에 호캉스를 떠나기로 결정! 남편이 예약해 온 호텔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 (Nine Tree Premier Hotel Seoul Pangyo). 룸은 패밀리 키즈룸이었다. 더블베드 1개에 아이 둘이 잘 수 있는 2층 침대 1개 구성이고, 옆에 작은 테이블, TV 등등의 시설이 있다. 욕조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 집에 욕조가 없어서, 아이가 욕조 있는 호텔에 가는 걸 가장 좋아한다. 2층 침대에서 신난 아이 ㅎㅎㅎ 혼자 위 아래를 다 차지하게 되어 좋은가보다.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우리가 예약했던 것과 살짝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남편이 클레임 했더니, 사과와 함께 과일 바구니가 같이 왔다. 나는 이런 거 절대..
2023.04.06 -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 이어령, 2015
2015년 5월 15일 읽기 끝마침. 혼자 서점에 들렀던 날이다. 처참히 깨진 마음으로 혼자 걷다가 회사에서 시장 조사 겸 서점 방문 보고서를 쓰라고 했던 게 기억나서 지도 맵을 켜서 서점을 찾았다. 근처에 교과서까지 파는 꽤 큰 서점이 마침 있어서 터벅터벅 걸어갔다. 서가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주인분께 여쭤보니 책 내용만 안 찍으면 된다고 하셔서 여기저기 우리 회사 책이 꽂힌 서가를 살펴봤다. 내 이득만 취하고 그냥 떠나기 뭔가 죄송해서 어지러운 마음에 읽으면 좋을 책이 없나 둘러보다가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를 발견했다. 이어령 교수의 책은 언젠가 한번 꼭 읽어야지, 했던 건데... 인문학 분야의 서적이 아니라 딸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글이라 평소에 읽고 싶었던 것과는 방향이 약간 다르지만, ..
2022.11.22 -
덧니가 보고 싶어 / 정세랑, 2011
요즘 정세랑 작가에 관심이 생겼다. 이름이 정감있어서. 그리고 책을 하도 안 읽었더니 비문학 책은 아예 들춰보지도 못할 거 같아서 재미있어 보이는 소설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덧니가보고싶어 이 책은 로맨스가 주제인 장편 소설이다...! 액자 형식으로 안에 작가의 재치가 빛나는 짧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배가 되었다. 조금은 무섭지만(?) 따뜻한 결말에 만족.
2022.11.22 -
2022 교육지원청 연계 학부모 아카데미: 최재천 교수님
매번 신청만 하고 제대로 듣지 못했었는데, 오늘 설거지를 빨리 끝내고 자리에 앉았다.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 하는 수업인 줄 알았는데 7시부터 9시 반까지였구나... 앞에 30분은 놓쳤고, 7시 반 부터 수업을 들었다. 수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종류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나겠지만, 인류를 다 쓸어버리지는 않는다. 인류를 모조리다 (mojorida) 쓸어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기후 위기이다. Virus cannot drive us to extinction, but climate crisis can. (바이러스는 우리를 멸종시킬 수 없지만, 기후 위기는 우리를 멸종시킬 수 있다.) 인간은 COVID-19를 운 좋게 넘긴 편이다. 11개월만에 백신을 만들다니! 그러나 ..
2022.10.20 -
카페 마이너스윙 (Minor Swing): 수지구 동천동 잔디 마당과 피아노, 재즈가 있는 카페
신봉동에서 고기리 가는 길목에 잔디깔린 마당이 있어서 아이와 같이 가기 좋다는 카페가 있다는 방과후 엄마들 톡에서 봤다. 머릿속에 저장만 해 두다가 어느 날 오후, 갈 시간이 생겼다. 남편이 일하러 간다길래 나는 후닥닥 읽을 책과 아이 옷과 물티슈 등을 챙기고 아이는 인형과 스티커를 주섬주섬 챙겨 따라나섰다. 우리가 가면 일이 안 될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른 체하고 마이너 스윙에 가보자고 주장했다. ㅎㅎㅎㅎ 남편님, 미안. 2022년 6월 10일에 오픈! 그 전엔 가오픈으로 운영한 것 같다. 건물 바로 옆에 꽤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도 안심. 넓은 잔디밭과 큰 건물이 시원하다. 잔디 위에 탁자와 의자가 그냥 놓여있는 생경함이 좋았다. 집 거실에 잔디가 깔려있고, 그 위에 의자를 놓고 앉는 기..
2022.06.24 -
시민의 불복종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 YES24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함석헌 등 위대한 사상가들이 선 www.yes24.com 독서 기간 2003년 12월 19일 ~ 12월 23일 국가를 하나의 Leviathan(전체주의적 국가)으로 본 작가는, 시민이 만든 국가에 의해 시민의 자유가 갈취당하고 억압당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이 에세이에 명쾌한 글솜씨로 많은 명언을 풀어놓았다. 간디가 이에 많은 영향을 받아 비폭력 무저항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고 한다. 읽는 데 꽤 시간이 걸릴 만큼 집중해서 읽었더니 이해가 되는 동시에 헨리처럼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가 오히려 사라졌다. 생각을 행동에 옮..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