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씨 빌리브 씨 오브 드림스(Believe! Sea of Dreams) 후기, 관람 자리 및 영상

2024. 10. 21. 14:13Traveling/2024.09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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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남편과 도쿄 디즈니 리조트에 간 첫 번째 날! 디즈니씨 하루, 디즈니랜드 하루 이렇게 이틀을 가려고 했는데, 아이가 못 견뎌하고 너무 피곤해할 거 같아서 디즈니씨 위크나이트, 디즈니랜드 종일로 결정했다. 

 

디즈니씨 위크나이트

디즈니씨 위크나이트 티켓을 사면 평일 5시에 입장할 수 있다사실 인기 있는 어트랙션의 DPA나 24년 6월에 새로 오픈한 판타지 스프링스에 들어가는 일은 꿈도 꿀 수 없었다. ㅎㅎㅎㅎ 밤에 하는 야간 바다 퍼레이드가 정말 멋있다고 들어서 그걸 보러 온 거나 다름없다는! 물론 그 DPA도 살 수 없었다. 판타지 스프링스가 오픈하는 바람에 다른 라이드들의 인기가 살짝 떨어져서, 토이스토리매니아!는 하나 살 수 있었다! 히히

그러나 이런 놀이 공원에 놀러와서 꼭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셋이서 즐겁게 놀다가 좋은 기분과 추억을 안고 집에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한 거 아닌가! 

 

 

빌리브 씨 오브 드림스

(Believe! Sea of Dreams)

 

디즈니씨에서 관심 가는 걸 둘러보고 여유롭게 놀다가 빌리브 씨 오브 드림스를 하는 장소로 이동했다. 그랬더니 월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대는 곳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자리를 잡는 게 어려웠다!

 

 

일단 이 지도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디즈니 베케이션 패키지 (호텔+디즈니씨/랜드 이용권+식사 등)를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이고,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DPA를 구매한 사람들의 자리이다. 우리는 둘 다 구매하지 않았으므로 잘 보디는 곳을 막 찾아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키 132cm 아이를 데리고 ㅎㅎㅎ 성인 둘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일단 이 지도의 빨간색 네모로 표시된 다리가 물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보기 상당히 좋은 자리이다. 파란색 네모로 표시된 공간이 DPA를 소지한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 우리는 파란 점 부분, 난간 모서리에 서서 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앉아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날 때 아이를 난간에 올려서 안고 봤다가, 내리라고 하면 내리고 🤣

 

 

 

퍼레이드 시작 전 풍경. 이걸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난간 끄트머리 위쪽이어서 키 작은 아이가 서도 바다가 잘 보였다!

 

 

 

곧 퍼레이드 시작!!

 

 

디즈니씨 빌리브 씨 오브 드림스 영상 (일부)
Believe! Sea of Dreams

 

디즈니씨 빌리브 씨 오브 드림스 퍼레이드 일부 영상! <코코>가 테마일 때 찍은 것 같다. 정말 여러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바다 위로 배를 타고 나타나는데, 휘황찬란했다.

 

 

 

저 화산 같은 곳에 온갖 조명들이 들어오고 파사드 미디어 아트 같은 요소들이 덧입혀진다. 웅장 그 자체였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도중에 웅장한 음악과 쇼 때문에 나는 눈물이 났다 ㅋㅋㅋㅋㅋ 내 어린 시절, 일요일 아침 8시면 일어나서 즐겨봤던 <디즈니 만화동산>이 생각났다. 남동생과 손잡고 엄마아빠 일어나기 전 과자를 먹으며 즐겁게 봤던 추억. 또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봤던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바다 위와 내 마음 속을 오가며 재생되었다. 내 추억들을 눈 앞에 가장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펼쳐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이와 남편은 엄마가 운다며 놀렸지만, 둘 다 감동 받았더라.

 

 

아이가 힘들어해서 퍼레이드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정문으로 향했다. 퍼레이드 다 끝나고 나갔으면 인파에 몰려 퇴장 시간이 정말 길었을 것 같다.

 

이거 하나만 챙겨 봐도 디즈니씨 위크나이트 온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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