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 요미우리 자이언츠 팀스토어 / 츠키지 스시코(도쿄돔 라쿠아 쇼핑몰점)

2024. 11. 19. 00:46Traveling/2024.09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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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에서 벗어나 도쿄 시내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도쿄 돔으로 향했다. 우리를 위해 무거운 짐을 기꺼이 들고 다니는 남편의 소원 성취를 위해~ 나도 도쿄 돔이 궁금했던지라 도쿄돔으로 즐겁게 향했다. 나카메구로 역에서 도쿄돔이 있는 고라쿠엔 역까지 셋이 지하철을 타고 갔다.

도쿄돔에 도착하니 인파가 정말 많았다...! 평일이었는데 인기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있는지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다. 콘서트장 출입구 근처는 아이랑 손을 꼭 잡고 다니지 않으면 잃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우리의 목적지는 도쿄돔에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팀의 공식 팀 스토어(자이언츠 팀 스토어, Giants Official Team Store)였다. 남편이 좋아하는 야구팀이어서, 여기 와서 꼭 굿즈와 옷을 사고 싶었단다. 아이처럼 좋아하며 웃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좋더라.

 

GIANTS OFFICIAL TEAM STORE · Bunkyo City,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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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샵 내부. 선수별로 이름이 써진 유니폼들이 좌라락 늘어서 있었다. 여긴 옷만 파는 샵이었는데, 진짜 한 20분 정도를 고민하다가 아이, 나, 남편 셋 다 같은 선수의 티셔츠를 하나씩 샀다. ㅋㅋㅋㅋㅋ 가족템인데 일본 야구팀 선수 유니폼인.. 그런....... 약간 한일 관계가 안 좋은 시기였어서 매국하는 느낌이 들긴 했으나 ㅋㅋㅋㅋㅋㅋㅋ

 

 

 

주황색을 예쁘게 잘 뽑은 거 같았다. 검정색, 흰색, 회색과 참 잘 어울리더라. 여성복 후드 같은 게 있었는데 너무 예뻐서 가격을 봤는데, 막 20만원이 넘어가서 조용히 내려놓음 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 방문한 곳은 바로 옆옆옆에 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모자만 파는 샵. 여기서도 한 20분 쇼핑했다. 나는 모자를 거의 안 쓰기 때문에 모자 챙의 종류, 스타일, 사이즈, 모자 뒤의 잠금(?) 방식 이런 건 하나도 몰랐는데, 사이즈랑 이것저것이 정말 다양하더라. 아빠 모자 찾는 거 도와주는 귀염둥.

 

 

 

정말 다양한 모자 사이즈. 자유롭게 써볼 수 있어서 좋았다. 외국인이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옆에 붙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권유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샵 입구에 있던 대형 모자.

 

 

 

중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막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찾은 곳은 도쿄돔 광장과 이어지는 쇼핑몰인 LaQua 쇼핑몰 1층에 있는 화장실이었다. 콘서트를 보러 온 사람들이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도쿄돔 놀러왔다가 화장실 급한 분들, 라쿠아 쇼핑몰로 가서 한 층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LaQua · Bunkyo City,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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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라쿠아는 안에 대형 온천, 스파 시설, 어트랙션 등이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롤러코스터와 후룸라이드 같은 놀이기구 시설들이 있었구나. 건물 사이를 롤러코스터가 막 지나다니는데 진짜 무서워보였다. 절.대. 못. 타.를 중얼거리며 다녔다.

쇼핑을 마치고 지친 다리도 쉬게 할 겸, 저녁을 먹기로 했다. 뭘 먹을지 살펴보다가 스시를 먹기로 했다. 스시를 간단히 먹고 저녁에 또 뭔가를 먹기로 하고, 라쿠아 쇼핑몰 안에 있는 스시집에 가기로 했다.

 

築地すし好 東京ドームシティラクーア店 · 일본 〒112-0003 Tokyo, Bunkyo City, Kasuga, 1 Chome−1−1 東京

★★★☆☆ · 스시/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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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스시코(Tsukiji Suhiko, 築地 すし好)라는 곳이었다. 식사 시간 근처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 같았다. 2층에 바로 있었던 것 같다. 도쿄돔에서 라쿠아쪽으로 건너가면 바로 있는 층이다.

 

 

 

주문하는데 한국어 메뉴 같은 건 없었다. 타블렛으로 주문하는 거였는데, 잘 모르겠어서 점원을 불렀다. 의사소통에 약간 문제가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 살짝 불친절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우리가 한국인이어서 그런가, 잠시 그런 생각이 들 정도. 얼굴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영화에서 자주 본 '나쁜' 일본군의 얼굴과 너무 비슷해 보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디어로 하는 간접 경험은 정말 위험한 거다. 어쨌든 스시는 신선하고 맛있었다!

 

 

 

식당 화장실에서 ㅎㅎ 차례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오늘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샵에서 산 가족 티셔츠. 요시카와가 누구인지도 모름 ㅋㅋㅋㅋㅋ 남편만 아는 선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남편이 좋다니까 같이 입음. 셋이 이렇게 포즈 취하고 지나가는 일본분들한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ㅎㅎ 이거 나름대로 또 재미있는 추억이었다.

 

 

 

후룸라이드 같은 라이드와 롤러코스터가 상가 주위를 이렇게 도는데, 정말 무서워보였다. 탁 트인 공간이나 바다도 아니고, 이렇게 건물 사이를 휘휘 돌면서 타면 부딪힐까봐 더 무섭지 않을까....? 어오 진짜 절대 못 탄다! 후룸라이드 ㅋㅋㅋ 타는 사람을 찍었는데 너무 빨라서 유령같이 나왔다.

 

 

 

도쿄 돔을 뒤로 하고, 공항으로 돌아갈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예약하러 케이세이 우에노 역으로 출발! 불 들어온 도쿄돔 풍경이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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