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인천공항 캡슐호텔 다락휴 (제1터미널점) 숙박한 후기

2024. 10. 13. 08:37Traveling/2024.09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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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앞두고 하룻밤 묵었던 인천공항 캡슐호텔 다락휴 후기를 이제서야 쓴다. 출국하기 거의 두 달 전에 남편이 자리가 거의 없다며 예약해둔 곳이다. 두 달 전인데도 자리가 거의 없다니... 나와 초3 아이가 같이 더블룸, 남편이 혼자 싱글룸으로 예약했다. 둘 다 샤워실이 딸린 곳으로 예약했음 좋았을텐데,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다락휴가 인기가 많더라. 원하는 룸타입을 선택하고 싶으면 적어도 세 달 전에 예약하시길!

 

 

다락휴 | DARAKHYU

워커힐의 도심형 럭셔리 미니 호텔 브랜드, 인천공항 다락휴 캡슐 호텔에서 여수 다락휴까지 여행자들의 스마트한 여행을 돕는 신개념 플랫폼. 캡슐호텔, 콤팩트 럭셔리 호텔, 컴팩트 럭셔리 호

www.walkerhill.com

다락휴 예약 사이트
다락휴는 워커힐 계열이다

 

 

 

찾아가는 길이 어렵진 않았다. 일단 제1터미널 1층으로 내려와서 공항철도 가는 길로 가다보면 다락휴 표지판이 보인다.

 

 

룸타입

룸타입은 이렇게 네 가지이다. 싱글베드 / 싱글베드+샤워실 / 더블베드 / 더블베드+샤워실. 샤워실이 없는 룸을 예약하면 공용 샤워실 및 화장실에서 샤워, 세수, 양치질 등을 하고 용변을 보면 된다.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쾌적했다~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우린 1박이므로 오버나이트로 예약했다 🌚 8시에 체크인이어서 공항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놀다가 들어갔다. 어차피 다음날 7시 반에는 나가야 하니까 체크아웃이 8시인 것도 오케이! 집에서 출발했으면 적어도 새벽 5시에는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이 깨워서 난리를 피우며 출발했겠지.. 🙄 

 

 

 

우리 아이는 딱 만 8세이므로 ㅎㅎ 더블룸에 추가금 없이 같이 잘 수 있다. 그런데 더블룸에 성인 두 명이 묵어도 예약할 때 결제 액수에는 차이가 없던데 🤔

 

 

 

가격은 이러한데 주말이거나 공휴일이면 조금씩 더 비싸진다.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바로 옆에 있는 구역으로 카드키를 찍고 들어왔다.

 

 

카트 밀고 가는 남편 ㅎㅎ 캡슐호텔 복도는 이렇게 생겼다. 양 옆으로 2~4개씩 묶인 구조물이 늘어서 있다.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조용하다. 문을 닫으면 방음이 꽤 되는 듯. 어떤 인간들이 묵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

 

 

 

카드키를 대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되는데 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작다 ㅎㅎ

 

 

우린 공용 공간도 이용하고 남편 싱글룸에 있는 샤워실도 썼다. 확실히 샤워실 딸린 방이 훨씬 편하긴 해 흑흑

 

 

공용 샤워실이나 화장실도 나름 깨끗하고 잘 되어 있다. 냅킨, 드라이기,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가 갖춰져 있었다. 방에 있는 슬리퍼 신고 가면 됨! 방에 드라이기가 따로 없으므로 머리도  여기서 말리고 가야 한다.

 

 

욕실 없는 더블룸이다. 바닥에 수트케이스 내려놓고 펼칠 수는 있다 ㅋㅋ 펼쳐놓고 한 줌 남는 공간에 저 의자를 꺼내서 앉을 수 있고, 밑에 슬리퍼가 두 켤레가 있다. 아이랑 둘이 자서 좀 넓게 잤는데, 몸집 큰 성인 두 명은 좀 힘들지도 모르겠다ㅠ

 

 

욕실 딸린 싱글룸이다. 거울 때문에 넓어 보이지만 다 착각이야아아 더블룸과 문 열고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욕실이 있고 더블룸보다 아주 살짝 넓은 크기이다. 샤워실과 세면대가 있어서 좋았다. 건조하면 세면대에 물이라도 받아놓고 잘 수 있겠군..

 

 

여차저차해서 아이랑 잘 씻고 잘 준비를 마쳤다. 방으로 돌아와 충전이 필요한 것들은 충전해두고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독서등이 두 개 달려 있어서 편했다. 아이가 무서워하니까 불을 다 끄고 이 등만 살짝 켜놨다가 나중에 끄고 잤다.

그런데... 환풍기 소리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윙~하고 울리는데 너무너무 신경 쓰였다 😇 환풍이 굳이 필요 없을 거 같아서 끄고 자다가 아이 잠든 후에 새벽에 다시 켰다.

그리고 냉난방 겸용 에어컨이 천장에 있으므로 침대 위의 온도 조절기로 조절하면 된다

시설은 괜찮았는데 잠이 정말 오지 않았다 ㅠ_ㅠ 정말 캡슐만한 상자 안에서 잔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물리적으로는 편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뭔가 살짝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방음도 그렇게 훌륭하진 않아서 옆방에 사람 들어오는 소리나 복도에서 술취한 누군가가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도 들렸다.

그래도 어찌 잠을 자긴 잤다 ㅎㅎㅎ 이렇게 쪼끔 자고 다음 날 피곤한 와중에 🤪 비행기도 타고 호텔에 와서 디즈니씨까지 간 아이와 나 정말 진짜 칭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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