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아이와 알차게 보낸 하루! (feat. 자본주의의 참 맛)

어제 도쿄 디즈니씨에 오후 5시에 입장해서 신나게 놀고 밤에 온천까지 했으니, 오늘은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온종일 노는 날이다! 얏호! 마이하마 유라시아 호텔 셔틀을 타고 (👉 유라시아 호텔 후기) 마이하마역에 도착했다. 걸어갈까 했다가, 9월 초 날씨가 8세 아이와 함께 걷기에는 너무 더워서 어제 디즈니씨 갔던 것처럼 모노레일을 타고 입구로 갔다. 
 
8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8시 30분에 열어줬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기에 '10분만 더 기다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웬걸, 8시 45분에 해피 엔트리(디즈니 리조트 호텔에 묵는 사람들의 특전)를 시작하고 딱 9시에 열어주는 거였다. 쩝.
 

여기서 알아보는 디즈니랜드 여름 시즌(봄, 가을, 겨울도 어쩌면 포함될 듯) 필수 준비물. 
☂️양산
🕶️선글라스
🪭부채나 손풍기
☀️선크림
🔋보조배터리
디즈니리조트 앱 (티켓 등록 및 일행 공유 완료해두기)
마스터카드, AMEX, JCB 등 (VISA랑 체크카드만 아니면 오케이!)
 
우린 부채, 손풍기를 안 가져와서 고민하다가 디즈니랜드 안에서 기념품 겸으로 하나 샀다. 3,800엔짜리 목에 거는 선풍기! 바람이 스테레오로 나온다.

디즈니랜드 기념품 겸으로 산 목에 거는 스테레오 선풍기

 

 
9시 땡! 하고 입장 대기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나는 들어가자마자 할 일을 계속 머릿속으로 되새겼다. 입장 바코드를 찍자마자 앱의 DPA(Disney Premier Access)를 선택해서 미녀와 야수(Enchanted Tale of Beauty and the Beast) DPA를 산다! 미녀와 야수 DPA는 한 사람당 2,000엔! ㅎㅎ 그래도 디즈니랜드에서는 시간이 돈이다. 아니, 돈보다 더 가치가 있다. 
 
남편이 DPA를 사는 동안 (내 카드는 비자! 비자밖에 없었다!!! 마스터!! 마스터가 필요해!!! ㅠㅠㅠ) 나는 40주년 PP를 선택하여 푸의 허니헌트(Pooh's Honey Hunt)를 예매한다. 이건 무료다. 가장 이른 시간대로 선택해 두었다. 이 두 가지를 예약해 놓고, 이제 일단 오전은 10분이나 15분 정도 대기하면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을 타거나 쇼핑을 하고 간식을 사 먹으면 된다. 
 
그리고 Entry Request를 확인하면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예약하면 된다. 3세 이하의 아동과 함께 방문하는 부모들이 당첨될 확률이 훨씬 훨씬 높다~ 나는 공연 3개 중 2개는 떨어지고 나머지 하나가 당첨되어서 보았다. 실내에서 하는 공연은 아기들 위주로 당첨시켜 주는 것 같았다. 바로 아래 세 가지 공연인데, 클럽 마우스 비트도 재미있었다! 사실 예약은 점심을 먹고 나서 했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다.

참고
- DPA는 구매한 지 1시간 또는 탑승을 시작한 시점 이후에 새로 구매할 수 있다.
- PP는 예매한 지 2시간 또는 탑승을 시작한 시점 이후에 새로 예약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디즈니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공식]도쿄디즈니리조트 앱(공식 앱)|도쿄디즈니리조트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전에 앱을 미리 깔아놓고 손가락으로 누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ㅎㅎㅎ 나는 불안도가 높은 성격이라; 미리 깔아놓고 연습하고 블로그에서 정보를 막 찾아봤다. 여하튼 눌러서 들어가고,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 그냥 끝이더라. 신용카드 어플을 이용해서 결제할 때 오류가 자주 나는데, PC 결제처럼 코드를 입력해서 결제하면 마스터카드는 쉽게 되더라. 유니온페이나 JCB도 잘 된다고 듣긴 했다. 

앱에서 눌러야 하는 버튼들 참고하세요

 

 오늘 우리의 일정이다. DPA 2개 구매하고, PP로 3개 예약, 공연 1개 예약! 기다려서 탄 라이드까지 합해서 총 그리고 한 달 전에 예약해 둔 식당도 점심, 저녁에 모두 이용했다.

 

꽉꽉 채워서 놀았던 우리 가족 디즈니랜드 일정
1. 덤보 라이드 (Dumbo The Flying Elephant) 15분 대기
2. 스몰월드 (it's a small world) 10분 대기
3. 푸의 허니헌트 (Pooh's Honey Hunt) 40주년 패스
4. 미녀와 야수 (Enchanted Tale of Beauty and the Beast) DPA
5. 미키 마우스 팀 공연 (Club Mouse Beat) Experience 예약
6. 스타워즈 라이드 (Star Tours: The Adventures Continue) 10분 대기
7.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15분 대기
점심 식사: 센터 스트리트 커피하우스 (Center Street Coffeehouse) 한 달 전 예약
8. 정글 크루즈 (Jungle Cruise) 20분 대기
9. 스플래쉬 마운틴 (Splash Mountain) DPA
10. 빅 썬더 마운틴 (Big Thunder Mountain) 40주년 패스
11. 고 코스터 (Gadget's Go Coaster) 10분 대기
저녁 식사: 레스토랑 호쿠사이 (Restaurant Hokusai) 한 달 전 예약
12.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Ride & Go Seek!) 40주년 패스

 

DPA 1개에 2,000엔~2,200엔 정도였으니 40,000원으로 치고 1인당 입장권 가격인 약 80,000을 더하면 120,000원가량. 더위를 참으며 아이를 달래며 기다리는 것보다는 이 정도라면 돈을 쓰는 게 낫다. 디즈니랜드에서의 시간은 정말 돈보다 더 소중한 거라 ㅎㅎ 하루 종일 파크 안을 돌아다녀도 다 못 보는 게 부지기수다. 

 

드디어 파크 입장! 드디어 보이는 디즈니 성 ㅎㅎ

낮보다는 밤에 찍으니까

사진이 더 잘 나왔던 것 같다

 

어제 산 알린 티셔츠 입고

미니 머리띠 쓰고 성 앞에서 한 컷 ㅎㅎ

 

 

어트랙션#1 덤보 라이드 (Dumbo The Flying Elephant)

15분 대기하고 탄

덤보 라이드!

미취학 아동하고 타기 좋을 것 같다

무서운 놀이기구 못 타는 초3인 아이에게는

스타트를 끊는 용으로 딱 좋았다!

버튼을 눌러 덤보를

직접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색도 예쁘고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고

타면서 정말 기분 좋았다 :)

 

 

 

이곳은 근처에 있는 앨리스 테마 식당

퀸오브하츠 뱅큇 홀

(Queen of Hearts Banquet Hall)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중에는 줄을 길~게 서 있던데

맛있다고 들었다!

내부도 살짝 봤는데

정말 예쁘게 해 놨다

앨리스 좋아하면 강추!

 

 

퀸오브하츠 뱅큇홀 앞에 있던

메뉴판

꺅 너무 다 맛있게 생겼다!

함박스테이크 위의 치즈가 하트 모양 🩵

 

 

어트랙션#2 스몰월드 (It's a Smallworld)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한 라이드에 여러 명이 타기 때문에

줄이 금방 줄어든다

우린 10분 정도 기다린 듯

 

 

사진 찍기 정말 좋았다

인형들이 다 실감 나고 정말 예쁘다

디테일이 하나하나 살아있고

심지어 먼지 앉은 게 하나도 없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꽉 채운 인형들!

 

 

찾아보면 애니메이션 주인공들도 만날 수 있다 ㅎㅎ

뮬란에 나오는 용 무슈!

 

 

하와이를 테마로 한 공간에는

릴로와 스티치가 있다

 

 

밀림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걸

광섬유 같은 걸로

표현한 것 같은데

정말 비가 쏟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더라~

 

 

 

어트랙션#3 푸의 허니헌트 (Pooh's Honey Hunt)
40주년 패스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다!

푸우 책 한 권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푸우 동화책 안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될 준비 완료!

(패스를 써서 많이 안 기다리고

두근두근한 느낌을 간직하고

통과하니까 진짜 좋더라 ㅎㅎ)

 

 

도쿄디즈니랜드의 거의 모든 라이드는

입구부터 라이드 타고 나올 때까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디테일이 살아있어도

너무 심하게 살아있다

 

 

들어가는 입구가 구불구불한데

코너마다 저렇게 책 페이지가 있다

다 읽으면서 들어가면

이야기가 완성되고 라이드가 나온다!

많이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걸 책처럼 읽어도 좋을 듯! ㅎㅎ

 

 

 

저렇게 생긴 구루마? 같은 라이드를

네 명이서 타고 가는 구조인데

가족끼리만 타게 배려해 준다

나, 남편, 아이 이렇게 셋이 타고

정말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왔다

아이는 디즈니랜드에서 푸우가 제일 좋았다고!

 

 

잠시 쉬면서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미키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과일 맛 하드!

 

 

이제 두근두근

미녀와 야수 타러 가는 길!

 

 

밸이 살던 마을을 분수까지

그대로 재현해 둔 곳인데

앞에 있는 기념품 샵은 벨이 자주 찾는

도서관을 테마로 꾸며져 있다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칩 컵이다

이 컵... 정말 사고 싶었다 🥹

그렇지만 한국 가져가가다가

캐리어에서 파손되기라도 하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할 것 같아 흑흑

 

 

 

어트랙션#4 미녀와 야수 (Enchanted Tale of Beauty and the Beast) 
DPA

 

야수의 성 앞에서 한 컷!

왼쪽 사진에 길게 서 있는 줄이 일반 줄이고

DPA를 산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보이는가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이 손에 든 양산이..

우리는 가난하진 않지만

그래도 부자는 아닌데 온 김에 그냥 써 (...)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며

자본주의의 힘을 느끼며 들어간다

 

 

말해서 뭐 하나요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미녀와 야수 라이드 역시

들어가는 길에 미녀와 야수의 시대적 배경인

14세기 프랑스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뒀다

진짜 야수가 사는 성으로 들어가는 느낌 🥹

 

한 무리씩 끊어서 커다란 계단 앞으로 데려가면

배경 이야기가 나오고

벨과 야수 인형이 나와서 말을 주고받는데

두 인형이 정말 리얼하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여기서부터 감동 시작 ㅎㅎ

 

 

여기도 컵처럼 생긴 구루마를 타고

내부를 자동으로 돌며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방식의 라이드이다!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에서

벨이 야수의 저녁 식사에 초대받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그중에 한 손님으로 우리가 초대받는 거야... 😍

이 모티브를 어떻게 안 사랑할 수가 있냐고오

 

거대한 감동을 느끼고 나와서

다음으로 예약해 둔 공연을 보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에서 간식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팬 갈락틱 피자 포트

(Pan Galactic Pizza Port)

 

메뉴를 기계에서 주문하고

주문 번호를 부르면

가서 받아오는 시스템이다

일단 주문하는 기계부터가 정말 예쁘다~

여기서는 바로 알린 모찌를 판다!

 

캬 정말 너무 귀여워!

알린 모찌가 우리 가족 수에 맞게

딱 세 개 ㅎㅎㅎㅎ

사이좋게 하나씩!

초콜릿, 딸기, 바닐라였던 것 같다

 

 

셀프 코너에서 포크 가져와서

빈자리에 대강 앉아서

먹었다

너모 귀여워 🥹

 

 

 

어트랙션#5 미키 마우스 팀 공연
클럽 마우스 비트 (Club Mouse Beat)
Experience 예약 당첨

 

 

야외 공간에서 하는 쇼다!

살짝 더웠지만 위에 큰 차양이

객석을 다 덮고 있어서 괜찮았다

예약하는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차례로 

자리를 지정해 준다

이해했나요?

자.리.를. 지.정.해.준.다

우리는 이걸 모르고 아무 데나 앉았다가

나중에 예약한 화면을 보니까 자리가 있더라 ㅎㅎ

아이들 데리고 온 할아버지 스미마셍.....

쇼는 정말 재미있었다!

무대에 막 차도 들어와 ㅎㅎㅎㅎㅎㅎ

 

 

 

어트랙션#6 스타워즈 라이드 (Star Tours: The Adventures Continue) 

10분 대기

핸드폰 카메라도 구리고

들어가는 입구가 어두워서 그런지

사진 찍은 게 다 망...

아이는 스타워즈를 잘 몰랐지만

3D안경을 끼고 실제 우주선을 타고 나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한다

다만 전정기관이 예민하신 분들은 

멀미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할 듯

 

 

 

어트랙션#7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15분 대기

우리가 스타워즈 타는 동안

화장실에 다녀왔던 남편이

대기 시작이 적은 곳이 있다며 데려온

캐리비안의 해적 라이드.

나는 이 영화 시리즈를 다 봤고 너무 좋아하지만

아이는 살짝 무서웠다고 한다 ㅎㅎ

해적이니까 어둡고 포탄이 터지고 막 그러함

라이드 자체가 갑자기 떨어지고 그런 건 없다

사알짝 한번 내려가는 게 있을 뿐!

 

 

 

 

점심 식사: 센터 스트리트 커피하우스 (Center Street Coffeehouse)

한 달 전 예약

 

2시부터 5시까지인가

특별 한정판 디저트 메뉴를 판다고 해서 

한 달 전에 막 긴장하면서 예약한 식당

디즈니랜드 식당은 한 달 전부터 

예약할 수 있는데

그때 예약 못하면 기다려서 들어와야 한다

미리미리 예약해 둡시다~

나도 알람 설정해 두고 긴장하며 예약 성공 ㅎㅎ

 

 

일본에서 인기가 특히 많은 베이맥스가 앉아있는

카레 플레이트 (Curry Plate 1,580엔)

정말 맛있었다

센터스트리스커피하우스 카레 완전 추천드려요오

 

 

이것은 남편이 주문한

스테이크 플레이트

(Steak Plate 서로인 140g 2,980엔

210g 3,680엔)

25년 12월까지 파는 메뉴라고 하는데

이 접시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전부 완맛이다

 

 

아이가 주문한 키즈 메뉴와 멜론 플로트 소다

Child's Set (1,200엔), Float (640엔)

이것도 마찬가지로 다 맛있었다

미키 모양 치즈와 미키 모양 젤리는 정말 사랑이다 ㅎㅎ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디즈니랜드 🤩

 

알러지가 있는 아이와 어른을 위한 메뉴도 있으니

음식 알러지 있는 아이 데리고

도쿄디즈니랜드 오는 부모님들은

여기 오면 정말 좋을 듯!

 

 

플루토가 여기저기 인사하러 돌아다니길래

쫓아서 들어왔더니

랜드 내에서 사인 북을 사서

플루토에게 편지를 쓰고

캐릭터 사인도 받더라

정말 신기 신기! ㅎㅎㅎ

사인북은 저렇게 귀하게 받아줌 

 

 

어트랙션#8 정글 크루즈 (Jungle Cruise)

20분 대기

 

정글 크루즈는 예전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모티브로 한 지역에 있는 라이드이다

탐험선을 타고 강을 흘러가면서

여러 동물을 보면서

위험에도 빠져보고(?)

물도 살짝 맞을 수 있는 

귀여운 라이드 ㅎㅎ

무서운 건 단 하나도 없고

동물들도 다 모형이지만

선장님이 정말 재미있으시다 ㅎㅎㅎㅎ

일본어가 짧은 나도 다 알아듣고 웃을 수 있었다

 

 

 

어트랙션#9 스플래쉬 마운틴 (Splash Mountain)
DPA

꺅! 여기 보이는 곳이 마지막 하강구간!

스플래쉬 마운틴은 우리나라

롯데월드의 후룸라이드보다는 살짝 더 무섭고

에버랜드의 썬더폴스보다는 훨씬 덜 무서운

놀이기구인 것 같다

내부엔 나름 스토리가 펼쳐진다

역시 narration의 천재 디즈니랜드!

만 8세인 초3 우리 아이도 잘 탔다~

 

 

어트랙션#10 빅 썬더 마운틴 (Big Thunder Mountain)
40주년 패스

디즈니랜드에서 우리 세 가족이 가장 즐겁게 탔던

빅 썬더 마운틴!

미녀와 야수가 1위, 푸우가 2위라면

빅 썬더 마운틴이 3위이다

30분을 기다려 한번 더 탈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기차가 정말 신나게 빠른 속도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엄청 무서운 구간도 없고 진짜 신나게 내려가서

아이가 정말 즐거워했다  🥰

 

이 구역을 벗어나 이제 툰타운으로 가보기로 했다

툰타운은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곳이었다

 

 

어트랙션#11 고 코스터 (Gadget's Go Coaster)

10분 대기

 

빅 썬더 마운틴을 타고 와서 그런지

고 코스터는 조금 재미없었지만

그래도 아이와 신나게 탔다

굳이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에버랜드의 '비룡열차'와 비슷하다

 

 

다리가 아파서 돗자리를 펴고 쉬었다. 아이가 다리가 너무 아프다며 호텔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지만, 그전에 일단 잠시 쉬어보자고 했다. 스탭 건물인 거 같은 곳 앞에 (건물 간판도 없고 스태프들이 비밀리에 왔다갔다하더라 ㅎㅎㅎ)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남편이 사 온 푸우 팝콘통에 허니 팝콘을 사 와서 먹었다. 정말로 팝콘에 꿀을 바른 것 같았다. 인공 꿀 맛이 아닌 자연적인 꿀 맛이 팝콘을 씹으면 입 안에 퍼지는데, 정말 달콤했다. 푸우가 탐낼 만 해!

 

너무 귀여운 푸우의 꿀 팝콘통!

다음에 놀이공원 갈 때

꼭 가져가서 팝콘 담아 먹어야지~

 

 

우리가 갔던 때는 야간 불꽃놀이를 하지 않는 기간이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오후 퍼레이드도 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우린 라이드를 더 실컷 잘 탄 것 같다

퍼레이드 했으면 그거 신경 쓴다고 

우왕좌왕했을 거 같다

미리 자리 깔고 기다리는 거 우리는 못해 ㅎㅎ

 

그래서 찾아간 곳은 우리의 저녁 식사를 책임질

레스토랑 호쿠사이!

 

 

저녁 식사: 레스토랑 호쿠사이
한 달 전 예약

알고 보니

도쿄디즈니랜드의 맛집이더라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10분 정도 기다렸다

식탁도 널찍하고 정말 시원했다

 

튀김과 우동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튀김이 정말 바삭바삭했다!

바삭한 튀김에 맥주를 한 모금 넘기니

평소에 즐기지 않는 맥주지만

완전 시원하고 맛있었다

센터스트리트 커피하우스에는 생맥이 없었지만

여기는 나마비루(生ビール)가 있다 ㅎㅎ

 

 

어트랙션#12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 Inc. Ride & Go Seek!)

40주년 패스

이 라이드가 도쿄 디즈니랜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제 나도 힘들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ㅎㅎ

분명히 찍은 거 같은데 갤러리를 보니 없...

라이드를 타면서

플래시를 가지고 M자를 비추면

숨어있던 몬스터가 나온다!

귀여운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그대로 녹아있어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큰 추억이 될 것 같았다

 

 

이제 정말 디즈니랜드를 뒤로 하고

떠나야 하는 시간!

불이 들어오니까 더 예쁘다

밤에 보는 디즈니성도 최고~

 

다음에 꼭 또 와서 알차게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