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ing with My Chil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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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0일: E, 국어 단원 평가 보고 울다
빨리 챙기라고 채근하지도 않고, 큰 소리 한번 나지 않은 아침이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안 정리를 대충 끝낸 다음, 배구 센터에 배구를 하러 갔다. 수업은 10시에 시작하지만, 9시 30분쯤 도착해서 미리 와 있던 멤버들과 함께 몸을 풀고, 둥글게 서서 언더토스로 공 주고받는 연습을 했다. 3월 중순에 배구를 시작한 터라, 나는 아직 초짜 그 자체이다. 나를 포함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네 명이 있는데, 그중에 내가 가장 나이가 많다. 나이는 숫자라고 생각하지만, 신체에 있어서는 다른 것 같다. 근육이 붙는 속도는 느리고, 근육이 없어지는 속도는 빠르다. 자책, 희열, 즐거움이 뒤섞인 채로 열심히 몸을 움직이다 보니 벌써 12시 반.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청경채와 버섯 및 달걀로 점심을 먹고, 그..
2024.06.10 -
피카츄 색칠 공부
출처: 야후 재팬
2024.02.18 -
아기랑 책 읽기:도레미곰 시리즈, 자연이콩콩콩 시리즈 (한토이 어린이 서점)
한토이 어린이 서점에서 좋은 책을 받아 읽고 서평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 용인맘카페에 이벤트 공지가 올라와 있어서 참여했는데, 책 관련한 이벤트는 앞으로도 소소하게 많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아기도 좋고, 나도 좋고! 먼저 베베플레이의 ≪자연이콩콩콩≫ 시리즈를 아기와 같이 살펴봤다. 1. ≪향기솔솔 송알송알 포도≫ 표지에 탐스러운 포도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자연 관련 보드북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아기가 보자마자 "포도책이다!"라고 외치면서 책을 적극적으로 열어본다. 세이펜이 지원된다. 표지에 챈트, 노래 등 동그란 마크가 찍혀 있어서 그걸 누르면 재생되는 것 같다. 우리는 세이펜이 없어서 패스- 하나 장만할까 고민했는데, 어린이집에서 킹콩펜을 준다고 하여 기대중! 2. ≪힘이 ..
2024.02.18 -
사회적 무소속 상태
오늘부로 '사회적 무소속 상태'가 된다. 물론 내가 지어낸 어구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자유인으로 지냈던 기간을 합쳐보니 6개월도 채 안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소속을 바꾸는 건 아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을 맡게 되어서. 한 사람, 그것도 내 아이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어린 시절'을 책임지기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고민을 했다. 아이는 누가 키워도 자란다, 꼭 엄마가 키울 필요 없다, 사람 쓰면 되지 않아?, 등등 혹하는 말들을 들었다. 나는 살면서 딱히 '이건 꼭 해야겠다'라고 강렬하게 뭔가를 원했던 적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육아는 좀 달랐다. 내 손으로 내 아이를 키워야 나중에 누구에게 미안해하거나 누구를 책망할 ..
2024.02.18 -
아기랑 색칠하기: 베지타보 크레용 장단점
_2017년 7월 26일 볼펜을 잡고 휘휘 내젓다가 책 표지(ㅋㅋㅋ)에 선을 여러 개 긋는 것을 보고 폭풍검색을 하여 '베지타보'라는 일본산 크레파스를 사기로 했다 내가 산 것은 베지타보 시즌 4 슬라이딩 박스 패키지 엄마들이 크게 혹할 포인트가 있다. 크레파스를 살 때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게 바로 '입에 넣으면 어떡하지?' '누구누구는 크레파스를 먹어서 병원에 갔대' 등등의 말들인데, 그때 눈에 딱 들어오는 제품 이름이 '야채 크레용' 입으로 들어가는 건 뭐든지 걱정스러웠던 나도 당연히 베지타보를 사려고 했는데.. 두둥 너무 비싸 ㄷㄷ 2만 5천원 생각해보니 나는 필기감이 중요하다며 굳이 회사 용품 (모나미) 쓰지 않고 하나에 2,000원 꼴인 제트스트림 볼펜을 따로 사서 쓰는데 연약하고 작은 우리 아..
2024.02.18 -
수족관에 간 아기
_2017년 6월 17일 내가 주중에 연차를 쓰지 못해 아빠 혼자 아기를 봐야 했던 날, 아빠와 아기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갔다. 나는 퇴근을 하고 집 대신 코엑스로 가서 둘을 만나 코엑스 안의 일본 라면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기는 집에 가는 차 안 카시트에 앉아 쿨쿨... 아쿠아리움에서 찍은 사진들을 봤다. 혼자 물고기 보겠다고 서 있는 뒷모습이 매우 귀엽다. 덩치 큰 상어가 다가오자 무서워했다는데 ㅎㅎㅎ 요새 핑크퐁 상어가족에 흥미를 보이는 중이다. 뽀로로에서 상어가 뽀로로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상어 때찌! 때찌!!!' 이러던데... 하루하루 크는 속도가 정말 무섭다 ㅎㅎㅎ 대견하고 귀엽고- 하지만 이렇게 상어에 대한 악의적인 인상을 심어줘버린 건가.. 흑 살면서 이건 좋은 거, ..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