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간 아기

2024. 2. 18. 13:25Growing with My Child

반응형

_2017년 6월 17일

 

내가 주중에 연차를 쓰지 못해 아빠 혼자 아기를 봐야 했던 날, 아빠와 아기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갔다.

나는 퇴근을 하고 집 대신 코엑스로 가서 둘을 만나 코엑스 안의 일본 라면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기는 집에 가는 차 안 카시트에 앉아 쿨쿨...

 

아쿠아리움에서 찍은 사진들을 봤다.

혼자 물고기 보겠다고 서 있는 뒷모습이 매우 귀엽다.

덩치 큰 상어가 다가오자 무서워했다는데 ㅎㅎㅎ

 

우왕 물고기다아

 

 

 
물고기야...! (라고 말하진 않음)  요즘 새야!! 새야!! 하며 새를 부른다. 실제 발음은 [싀야!! 싀야!!] 지만 ㅋㅋㅋㅋ

 

 

 

아빠가 사진 찍으려고 바닥에 몸을 대니까 아기도 따라서 누워버렸다는 ㅋㅋㅋㅋㅋㅋ

 

 

요새 핑크퐁 상어가족에 흥미를 보이는 중이다.

뽀로로에서 상어가 뽀로로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상어 때찌! 때찌!!!' 이러던데...

하루하루 크는 속도가 정말 무섭다 ㅎㅎㅎ 대견하고 귀엽고-

하지만 이렇게 상어에 대한 악의적인 인상을 심어줘버린 건가.. 흑

 

 

살면서 이건 좋은 거, 저건 나쁜 거, 이런 분류를 스스로 해나갈 생각을 하니,

뭔가 안쓰럽다.

좋았다고 생각했던 게 나쁜 게 되고, 나쁘다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게 되는 일이 많이 생길텐데.

삶의 단면들에 대한 분류를 시작하게 되면 혼란도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거라 안쓰럽다는 생각이 드나보다.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엄마로써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주는 게 내가 할 일이겠지...!

 

 

이대로 건강하게 잘 크자 우리 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