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불복종 / 헨리 데이빗 소로우

2022. 6. 21. 13:19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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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 YES24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함석헌 등 위대한 사상가들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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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간
2003년 12월 19일 ~ 12월 23일



국가를 하나의 Leviathan(전체주의적 국가)으로 본 작가는, 시민이 만든 국가에 의해 시민의 자유가 갈취당하고 억압당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이 에세이에 명쾌한 글솜씨로 많은 명언을 풀어놓았다. 간디가 이에 많은 영향을 받아 비폭력 무저항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고 한다. 읽는 데 꽤 시간이 걸릴 만큼 집중해서 읽었더니 이해가 되는 동시에 헨리처럼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가 오히려 사라졌다. 생각을 행동에 옮길만큼 나는 용감하지 않으며, 그저 작가의 탁월한 세계관과 안목에 감탄하기에 만족하기에 바쁜 사람이기 때문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정신은 고고하지만 그것을 알아볼 리 없는 대다수에 의해 묵혀지고, 또 자칫했다간 국가의 기반과 행정 관료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그의 의견은 안정된 생활을 원하는 일반 대중뿐 아니라 공무원들로부터도 거부되었을 것이 뻔하다. 우리 나라의 딸깍발이가 자유를 외치며 서양판 딸깍발이로 변모했다고 상상하면 책에 대한 이해가 더 쉽겠다. 현실과 연결되기에는 문제가 있지만 가끔 꺼내놓고 읽기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책이 될 수 있음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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