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3. 22:37ㆍTraveling
우리 가족은 평창 알펜시아에 자주 온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인터컨티넨탈 멤버십 가입을 해 두고 평창, 강릉을 이제 세 번째 다녀가는 것 같다. 순두부를 먹고, 아이가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서 안목 해변으로 향했다. 강릉항까지 이어지는 안목 해변에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들이 좍~ 들어서 있었다. 컨셉이 겹치는 카페가 하나도 없이 어쩜 그렇게 다양한 인테리어로 카페들이 있는지. 그걸 보는 거 자체가 재미있었다. 우리가 고른 곳은 강릉항 가까이에 있는 산토리니!
멀리서 보니 흰 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시원해 보여서 "저기로 가자!"하고서 발걸음을 옮겨서 도착한 산토리니.
산토리니 강릉안목본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경강로 2667 (견소동)
안목해변에서 바라본 바다. 비가 흩뿌렸다가 다시 해가 나왔다가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여서 그런지 파도가 센 편이었다. 파도가 들이치는 곳 근처까지 아이랑 손 잡고 갔다가 파도를 피해 달아나는 놀이를 신나게 했다 ㅎㅎ
산토리니 카페 외관. 여름에는 테라스 좌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시원할 것 같았다. 아치 모양이 예쁘다.
몰랐는데, 가까이 가보니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가 가득 붙어있었다. 부정할 수 없는 커피 맛집! 모르고 그냥 왔는데, 맛집 인증을 받은 ㅎㅎ 카페여서 더 좋았다.
1층에 들어오면 주문을 받는 카운터가 있고, 한 쪽에 핸드드립을 내려주는 바가 있다. 커피 향을 오롯이 즐기고 싶을 때 핸드드립을 주문해서 마시면 참 좋을 것 같았다. 우린 아이랑 같이 온 거라서, 아이 빼고 애 아빠랑 나 둘만 그런 사치를 즐기기가 좀 미안했다. 핸드 드립은 패스!
메뉴도 깔끔. 더치 커피도 판매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도!
가격은 블루리본 맛집 치고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핸드드립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좋았다.
핸드드립 원두도 따로 살 수 있다. 마셔보고 내 취향이다 싶으면 원두까지 구매할 수 있는 거구나!
아이가 고른 소프트 아이스크림. 컵과 콘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아이는 컵으로 먹었다. 나도 달달한 게 땡겼으면 아이스크림을 골랐을텐데... 커피 맛집에 왔으니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다. 비록 후각이 마비되어 냄새는 못 맡지만 ㅎㅎ
2층으로 올라가는 길. 곧 12월이라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두셨구나!
3층 가는 길인데, 루프탑도 있다고 안내를 해두셨다. 중간에 걸린 그림이 좋았다.
2층 모습. 역시 창가 쪽 자리는 만석 ㅎㅎ 테이블 사이 거리도 꽤 멀고, 파란색으로 칠한 실내가 참 예뻤다. 의자와 테이블도 흰 색이어서 그 대비가 더 예쁘더라.
창가 쪽 자리가 다 차 있어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마침 자리가 비어서 운 좋게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이는 아이스크림, 남편은 아이스 라떼, 나는 크림 비엔나 커피를 골랐다. 안목해변과 강릉항 쪽 모습이 일부 보이는 뷰.
각도가 어지러운 사진 ㅎㅎㅎ 아이 핸드폰과 내 커피.
크림 비엔나 커피. 크림이 굉장히 부드럽고 달콤했다. 같이 뿌려진 시나몬 가루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 크림과 함께 커피를 마셨는데 부드럽고 가벼웠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산미가 많지 않은 커피였다.
여름에도 또 와보고 싶다. 그땐 아이스크림을 콘으로 사서 먹으면서 해변 산책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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