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준비: 동 지갑 직접 제작하기

1월 중순경에 베트남 호찌민, 무이네로 여행 일정이 잡혔다. 남편은 출장으로 먼저 떠나고, 우리는 남편 일정이 끝나는 날 도착해서 5박 6일간 함께 할 예정.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게 없는데 괜찮을까!? 일단 급하게 화폐 단위부터 찾아봤다. 단위는 dong이며 화폐 이름은 VND. (우리나라는 KRW이다) 환율은 2024년 1월 20일 기준 이 정도.

즉, 베트남 돈 ÷ 20 정도를 하면 한국 돈으로 얼마인지 대충 나온다. 예를 들어 250k (k는 0 세 개로 생각하면 된다. 1,000이라는 뜻)는 25만동으로, 2로 나누고 0 하나를 떼면 1만 2천 5백원 정도라는 이야기가 된다.

근데 헷갈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찾아보니 베트남 지갑을 따로 팔더라. 화폐별로 칸을 나누어 라벨을 붙인 클리어파일 같은 지갑이다. 그런 데에 돈을 쓰긴 또 싫어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일단 참고한 자료는 인터넷에 엄청 돌고 있는 이 자료.

동지갑 파일.xlsx

1.00MB

준비물: 하얀 편지 봉투 9개, 풀, 가위 또는 칼, 테이프, 라벨(나는 포스트잇에 손으로 씀)

1. 일단 각 편지 봉투를 클러치나 파우치, 큰 지갑 등에 맞는 사이즈로 가로를 자른다.

2. 처음 자른 봉투에 맞춰 나머지 8개도 똑같이 이렇게 자른다.

3. 터져 있는 옆 면을 테이프로 붙여서 가로면 한 개만 열리는 상태로 만들어 준다.

4. 이렇게 나머지 8개도 붙여서 총 9개를 만들어 준다.

5. 화폐 단위에 맞게 레이블을 준비한다. 나는 아래 빨간 부분 9개만 준비했다.
1,000동 (50원)
2,000동 (100원)
5,000동 (250원)
10,000동 (500원)
20,000동 (1,000원)
50,000동 (2,500원)
100,000동 (5,000원)
200,000동 (10,000원)
500,000동 (25,000원, 제일 큰 단위)

 

6. 레이블을 순서대로 봉투 윗면에 붙이고, 스카치테이프로 코팅하듯 붙인다.

완성! 나는 정말 안 예쁘게 ㅋㅋㅋ 대충 했지만 한번 쓰고 말 거라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ㅋㅋㅋㅋㅋㅋ 여건 되시는 분은 파일 출력해서 예쁘게 만드세요.

 

이만하면 되지 않았냐며.
내 여행 클러치에 딱 들어간다.

자, 이제 다른 짐 싸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