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월 말 오사카 여행: 어린이 이코카 카드 만들기

2023. 8. 26. 20:19Traveling/2023.06 OSAK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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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이코카 카드는 여러 여행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서 바우처를 받아 간사이 공항 내에서 카드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런데, 같이 가는 어린이의 이코카 카드는? 아이 교통비는 성인의 절반 수준인데, 그냥 성인 요금 내고 다니겠다! 하시는 분들은 성인 걸로 사서 가셔도 된다. 그러나 나는 그 절반의 가격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ㅎㅎㅎ
 

여행 가기 전에 엄청 검색해 봤는데, JR역의 매표소에서 아이 교통 카드를 살 수 있다고는 되어 있지만 매표소 운영 시간은 언제인지, 어떤 정보를 확인하는지 너무 불안해서 그냥 간사이 공항에서 만들어서 가기로 했다. 
 
먼저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지하철 표지판을 따라간다. 육교 같은 것을 건너면 JR 매표소가 보인다. 바로 아래 사진의 광경이 보일 것이다. JR Ticket Office라고 쓰여 있는 곳 아래를 자세히 보면 녹색 창구, 파란색 창구가 나뉘어 있는 게 보인다. 녹색 창구 쪽으로 일단 간다. 오른쪽으로 줄이 길게 서 있을 텐데, 거기 서 있을 필요가 없다. 거긴 국내 JR 패스 바우처를 패스로 교환하는 줄이므로, 줄 서지 말 것! (난 패스 찾는 줄에 한 5분 서 있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고 더웠다 ㅎㅎㅎ)
 

 
사무실을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또 나온다. '미도리노마도구치'라고 써 있는 녹색 표지판 쪽에 줄을 서면, 관리해 주시는 직원분이 뭐 하러 왔냐고 물으신다. "어린이 이코카 카드를 사고 싶어요." ("고도모노 이코카 카도오 카이따인데스.") 라고 하면 여기 줄 서서 안내받으면 된다고 확인해 주신다. 내 짧은 일본어 ㅎㅎ 이걸 비행기 안에서 얼마나 연습했는지. 실제로 쓰니까 뿌듯하군 ㅎㅎ
 

 
내 순서가 오면 창구로 가서 만들면 된다. 나는 혹시 몰라서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아이를 안 데리고 가도 만들어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준비물은 보호자 여권, 아이 여권. 그럼 종이 한 장을 주시는데, 그곳에는 아이 이름(여권과 같게 영어로 쓰는 게 안전하겠죠), 생년월일, 비밀번호로 쓸 숫자 4자리(기억하기 쉬운 걸로! ㅎㅎ)를 쓴다. 그럼 카드 비용 500원 (보증금으로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음), 1500엔 기본 충전으로 2000엔 내고 카드를 받는다. 카드에 어린이 이름이 영어로 기입되어서 나온다. 개찰구에 찍으면 삐용삐용 하는데, 엄청 귀엽다..
 
지하철, 버스, 편의점에서 모두 사용 가능해서 좋았다. 카드 잔액도 앱으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설치한 앱은 이거

일본의 열차 카드 잔액 확인 - Google Play 앱

이것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IC 카드 잔액 확인 앱 중 하나입니다!

play.google.com

 
폰에서 NFC 카드모드를 켜고, 카드를 핸드폰 뒷면에 대면 얼마 남았는지 알려주고, 카드마다 구분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같이 여행가는 가족 중 한 명만 설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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