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이네 밤부 빌리지 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

2025. 5. 4. 18:52Traveling/2024.01 Ho Chi Minh City, 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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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무이네는 베트남 남부 해안에 있는 작은 휴양지로, 해변이 아름답고 사막 풍경이 독특해서 호찌민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호찌민 부유층이 오가는 휴양지 느낌. 남편이 아는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한 사장님이 있는데, 기사를 대동하고 무이네를 주말에 자주 오간다고 들었다. 무이네 다녀온 다음날 그 사장님을 만났는데, 그 분도 바로 어제 무이네에 다녀왔었다고. 우리는 호찌민에서 기사를 대동한 카니발을 빌려서 무이네를 오가는 투어를 신청해 두어서 정말 편하게 다녀왔다.  

 

우리가 머물던 호찌민 시내 호텔에서 무이네 밤부 빌리지 리조트까지 차로 2시간 반 정도 걸렸다. 아이는 차에서 닌텐도도 하고, 창밖도 구경하고 잠도 자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창밖을 내다보며 베트남의 풍경을 즐겼다. 

 

 

밤부 빌리지 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 (Bamboo Village Beach Resort & Spa)
🟨 주소: 38 Nguyễn Đình Chiểu, khu phố 1,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남
🟨 4성급 호텔
🟨 체크인 시간: 오후 2:00 / 체크아웃 시간: 오후 12:00
🟨 프라이빗 비치 이용 가능
🟨 호텔 식당 ✨매우✨ 맛있음
🟨 수영장 2개 (하나는 조용한 휴식용, 하나는 어린이 동반 가족용)

 

 

 

밤부 빌리지 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 · 38 Nguyễn Đình Chiểu, khu phố 1,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

★★★★★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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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공간의 모습. 베트남 리조트답게 나무를 이용해 공간을 꾸며두었는데, 정말 예뻤다. 뗏 기간 바로 직전이어서 그런지 빨간색 등 장식도 보이고, 바닥에는 작은 수로가 있어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도 볼 수 있다. 아이가 정말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남편이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진행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동안 시원한 웰컴 드링크를 가져다주셨다. 약간 생강 맛이 나면서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이 올라가 있는 시원한 음료였다. 그리고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하자, 한국어를 정말 정말 잘하는 MAI PHUONG (마이 푸엉)이라는 직원분이 오셔서 응대해 주셨다. 궁금한 사항에 전부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유창한 한국어로 이것저것 안내해주셨다. 너무 이상적이어서 성함을 여쭤보고 적어왔다. 밤부 빌리지 리조트 구글 리뷰에 들어가서 리뷰 쓰면서 그 분 성함도 적었다. 직원으로서 뭔가 어드밴티지를 더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리조트 안에 이렇게 마사지를 해주는 곳도 있다. Water Lily Spa라는 곳인데, 이 스파가 정말 유명한 거 같아서 받아보고 싶었다. 투숙객은 할인도 된다. 결국 우리 가족은 아이까지 포함해서 가족 마사지를 해 주는 외부 마사지 샵을 다녀왔다. 흑. 여기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 

 

 

 

리셉션에서 체크인이 끝나고 방으로 안내받아 가는 길. 직원분이 짐을 끌고 안내해 주신다. 우린 단독주택 형식의 cabin은 아니고, 복도형 아파트 형식으로 된 숙소를 선택했다. 리조트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을 거 같아서. 혹시라도 다음에 무이네에 또 오게 된다면 cabin에 머물러보고 싶다.  



 

리조트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 식당 메뉴, 한 주의 날씨 등이 붙어있다 :) 
마사지! 아직도 마사지 못하고 온 게 후회된다

 

 

 

게시판 뒤에는 이런 공간이 있다. 그냥 리조트 곳곳이 너무 예쁘다.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꽃이 아니어도 녹음 안에서 쾌적하게 산책하는 기분이 정말 좋다. 잔 벌레? 없다. 환경을 깔끔하게 유지하는지, 더러운 곳에 사는 벌레는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모기 스프레이는 그래도 필수!

 

 

 

리조트의 각 숙소를 잇는 길 곳곳에 물동이가 놓여 있다. 물을 퍼서 손을 씻거나 발을 씻을 수 있다. 이 깨끄한 물은 또 누가 언제 퍼다 놓으시는 걸까. 

 

 

 

리조트에는 수영장이 두 곳 있다. 하나는 로비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수영장으로, 조용히 해야 하는 곳이다. 조용히 수영하거나, 베드에 눕거나 앉아 첵을 볼 수 있는 수영장으로, 아이들은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다. (그러나 괜찮다.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바닷가 근처의 수영장인 여기보다 훨씬 더 넓고 좋으니까!)

 

 

 

옆에 작은 도서관도 있다. 거의 영어 책이고, 간혹 베트남어 서적이 있는 정도. 독일어 책, 러시아어 도 몇 권 봤다.

 

 

 

아파트 숙소 입구. 어디나 널찍하다.

 

 

 

시원한 온도로 맞춰진 방이 쾌적했다. 더블베드 2개, 싱글 1개가 놓인 방이었고,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전망도 파릇파릇해서 열대 지방에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방 곳곳이 예쁘게 정리되어 있었고, 욕조도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다.

 

 

 

짐을 풀고 사막 투어를 떠나기 전에 점심을 먹으러 리조트 내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 점심, 저녁 상관 없이 계속 식사가 가능했다. 아침에는 뷔페식이고, 메뉴는 조금씩 바뀌지만. 식당 이름은 Strawy Restaurant. 짚단? 지푸라기? 느낌의 인테리어를 뽐내는 곳. 나는 그 약간 클래식한 느낌이 좋았다. 

 

 

식당 안쪽은 바로 바다와 붙어 있어서, 이렇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이국적인 풍경 정말 보는 것만으로, 여기 있는 것만으로 마음 속에 여유가 찾아오는 것 같았다. 이 리조트만의 프라이빗 비치여서 이런 저런 걱정 없이 아이와 산책하기에도 참 좋다. 

 

 

 

흰 테이블보에 정갈하게 준비된 식기.

 

 

 

점식 식사를 기다리면서 먼저 나온 음료를 마시는 중. 전채처럼 따뜻한 빵과 버터가 항상 같이 나왔다. 집에서와 다르게 예쁘게 생긴 버터를 따뜻한 빵에 발라 먹는 이 느낌. 버터 모양이 정말 예쁘다. 꿀 뜨는 기구처럼 생겼어. 

 

 

 

이 오징어 튀김과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다. 시원한 음료와 바삭바삭한 튀김을 함께 먹는 느낌이 참 좋았다. 

 

 

 

점심을 먹고 간단히 산책을 하다가 썬베드에도 누워보았다 :)

 

 

 

레스토랑 앞 바다는 밤에 이런 풍경이다. 밤에 여기서 맥주 마셔도 참 좋을 것 같다. 

 

 

 

화이트샌듄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어린이들만 갈 수 있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하루에 한번은 꼭 가는 수영장 ㅎㅎ 2박 3일을 있었는데 세 번을 갔다 ㅋㅋㅋㅋㅋ 애매한 시간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우리 가족 셋이서 거의 전세를 낸 기분으로 놀았다. 

 

 

 

옆의 레스토랑에서 음료나 음식을 간단히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다. 나는 조금 추워서 물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 주로 있었다. 둘이 신나게 노는 걸 지켜보는데, 많이 행복했다. 

 

 

 

 

리조트 내 캐빈 형식의 집. 그 모습이 이국적이고 참 예쁘더라. 

 

 

 

수영을 끝내고, 정리를 한 후 늦은 저녁을 먹으러 리조트 밖으로 산책 겸 나갔다. 리조트 정문을 등지고 서서 왼쪽으로 가면, 독일식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그리로 가기로 했다. 


리조트 정문의 야경

 

 

 

 

 

리조트 옆에 있던 독일 레스토랑, Ratinger Löwe (래팅거 뢰버)
양고기가 맛있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슈니첼이랑 다른 감자 요리도 다 맛있었다!

 

Ratinger Löwe · 32 Nguyễn Đình Chiểu, khu phố 1,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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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리조트를 간단히 산책했는데, 여유롭고 좋았다. :)  내일은 다시 호찌민시로 가는 날인데, 진짜 딱 이틀만 더 있고 싶었다. 다음에 혹시 또 베트남 남부에 오게 된다면, 무이네에 꼭 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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