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이네 화이트샌듄 (Mui Ne White Sand Dune) ATV 체험

2026. 3. 24. 15:32Traveling/2024.01 Ho Chi Minh City, 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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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출발해서 일출을 보고 두 사막을 도는 대신, 리조트에 짐을 풀고 바로 레드샌듄을 구경한 후, 무이네 여행을 함께 할 기사 동반 렌터카를 타고 화이트 샌듄으로 출발했다.

화이트 샌듄은 영어로는 White Sand Dune이라고 지도에 나와 있다. 레드샌듄에서 화이트샌듄은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호찌민-무이네 왕복, 그리고 무이네에서 타고 타녔던 카니발 내부. 고급스럽고 시원하고 좋았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체험. 여튼 화이트 샌듄으로 이동 중-!

 

 

 

 

화이트 샌듄 투어 매표소에 도착했다. 무작정 사막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거 같았고 , 낙타나 지프차, ATV 중에 하나는 타야 사막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투어를 따로 끼고 간 게 아니라서, 매표소에서 ATV 탈 수 있는 티켓을 바로 구매했다.

 

 

 

 

화이트 샌듄을 즐 길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나와 있었는데, 낙타는 우리가 갔을 때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저~ 끝에 낙타 모형이 있긴 했지만 낙타는 없었다. 낙타는 15분에 20만동(만 원 정도), 지프차는 투어 1회에 80만동(4만원 정도), ATV는 투어 1회에 70만동(3.5만원 정도)이었다. 우리는 ATV를 타기로 했다. ATV는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게 아니라 기사님이 한 분씩 탄다. 우리는 2대를 빌려서 1대에는 기사님과 남편, 나머지 1대에는 기사님, 나, 아이 이렇게 셋이 탔다. 아이를 중간에 끼우고 타는 형태였는데, 생각보다 안전했다.

 

 

 

 

낙타는 15분 정도 타고 걸으면서 사진을 찍어주는 거였다. 저~ 안쪽에 실제 낙타 사이즈의 낙타 모형이 있었는데 그 앞에서 찍은 사진을 못 찾겠네 ㅎㅎ

 

 

 

매표소 뒤에는 우리가 탈 ATV가 늘어서 있다.

 

 

 

 

주차된 ATV 뒤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1월에 가서 그렇게 많이 덥지는 않았는데, 여름이나 엄청 더운 날 오면 저기 앉아서 기다리나보다.

 

 

 

 

표를 사고, ATV를 몰 기사님을 찾는 동안 아이랑 짧게 산책을 했는데, 이런 포토 스팟이 있었다. 일단 앉아 ㅎㅎ 찍어봐 ㅎㅎㅎㅎ 조경도 잘 되어 있었고,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였다.

 

 

 

 

ATV 투어 시작! 드라이버와 남편이 출발하고, 나는 드라이버와 내 사이에 아이를 앉히고 출발! 덜컹덜컹 ATV가 움직이는데, 하나도 무섭지 않고 재미있었다. 사막의 사구를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놀이 기구 타는 것처럼 내가 소리를 너무 크게 질렀더니 ㅋㅋㅋㅋㅋ 드라이버가 속도를 낮춰주었다. 아, 아닙니다 계속 더 빠르게 해주셔도 되는데...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높은 장소까지 올라오면 다 같이 내려서 사진 찍을 시간을 주신다. 파랗게 펼쳐친 하늘 아래, 하얀 사구, 그리고 사람들. 일상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자연의 공간에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참 고마운 일이다. 바람이 마구 부는 사구 위에서 대충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엉망임 ㅋㅋㅋ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광경이었다. 파란 하늘과 사막이라니.

 

 

 

 

신발은 무조건 크록스를 추천한다. 슬리퍼는 바람에 자칫하면 바람에 날아가거나 벗겨져서 다치기 쉽고, 운동화를 신으면 고운 모래가 운동화 곳곳에 아주 세밀하게 스며들기 때문에, 신고 바로 씻어 말릴 수 있는 크록스가 최고다. 바닥이 넓어서 발이 덜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에겐 고글을 씌웠다. 사진 찍을 떄만 뺐는데, 스키 타러 갈 때 썼던 고글을 쓰면 모래가 눈에 들어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흰 옷 추천!!!!!!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

 

 

 

 

가족 사진 건지기 좋은 곳.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핸드폰 갤러리가 위는 파랗고 아래는 아이보리 색인 사진으로 꽉 찼다. 흰 옷. 꼭 흰 옷을 입고 가세요.....................

 

 

 

 

그리고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모자를 쓰거나 머리를 묶고 선글라스 등으로 고정하는 게 방법.. 난 왜 선글라스를 안 가져갔을까;

 

 

 

 

 

ATV를 다시 타고 엄청난 높이의 사구를 씽씽 내려오면 (이 구간에서 너무 소리지름) 투어의 마지막 장소에 도착한다. 높은 곳에서 호수 방향으로 직활강하는데, 바이킹 타는 것처럼 발 밑에 짜릿했다. 이곳은 화이트샌듄 바로 옆에 있는 호수인데, '바우짱(Bau Trang, 연꽃 호수라는 뜻)' 또는 '바우 바(Bau Ba)'로 불리는 오아시스라고 한다. 연꽃이 피기로 유명하다. 사막 옆의 호수도 초현실적인 광경.

 

 

 

 

한 가지 더 초현실적이었던 건 호숫가에 서 있는 소 떼였다. 대관절 왜 이렇게 푹푹 찌는 사막에 소가 있는 걸까. 진짜 더웠는데; 바로 옆쪽에 있던 나무 그늘 아래 목초지에서 풀을 뜯다가 물을 마시러 온 건지, 아니면 관광객들 보라고 저 곳에 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더워 보였다. 소가 왜 저기 있냐고 드라이버에게 물어봤는데, 그냥 계속 사진을 찍으라고만 했다.

 

 

 

 

용기를 내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덥지 않니?? ㅠㅠㅠㅠ

 

 

 

 

 

호숫가의 절경도 구경하고,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ATV 탑승한 후 이곳까지 이런 그늘은 하나도 없다. 당연하다. 사막이니까. 먼저 출발했던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쉬고 있었다. 호수 배경으로 사막에서 점프샷 하나 찍을 걸. 레드샌듄에서 이미 많이 찍어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생각도 안 했네.

 

 

 

 

투어를 마무리하고 다시 ATV를 타고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왔다. 넓은 가림막 아래에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매끈한 돌로 만들어진 테이블, 의자가 있었다. 바로 옆에 있던 주스 트럭에서 동남아에 놀러 오면 꼭 마셔야 하는 수박 주스와 오렌지 주스를 마셨다. 이렇게 화이트 샌듄 ATV 투어는 끝!! 숙소로 돌아가서 온 몸을 파고 든 모래를 씻어내자 ㅎㅎㅎ

 

 

 

 

사막에 갈 일이 언제 또 있을까? 광활한 사막이 펼쳐진 지역으로 일부러 놀러가지 않는다면 실제로 볼 일이 아예 없을 광경인데, 무이네에 놀러와서 사막의 일부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막에 관한 글귀를 읽거나 사막이 배경으로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무이네 사막에서 느꼈던 열기와 바람이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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